미국에서 집을 구매하실 때 고려할 사항이 참 많은데요. 집의 구조, 방과 화장실 갯 수, 집의 상태, 교통편, 위치, 편의시설, 학군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해당 지역이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를 따져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러한 모든 고려 요소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고려사항의 출발점이 그 지역이 안전한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범죄율이 낮고 안전한 지역일수록 학군이 좋고 집 가격이 높으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니 편의 시설들도 발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다음의 순서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1. 미국집 구입 지역의 범죄율을 알아봐야 하는 이유 3가지
2. 지역별 범죄율과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는 City-Data.com 싸이트
3.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안전한 주변 도시 검색 결과
1. 주택 구입 지역의 범죄율을 알아봐야 하는 이유 3가지
1.1 첫 번째 이유: 개인과 가족의 안전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스트릿 파킹을 해 둔 차 유리가 다 깨져 있다면..? 밤마다 창문을 열었을 때 이상한 쑥 타는 냄새 (뭔지 아시지요?)가 난다면? ChatGPT 내용이 아니고 실화 입니다.🥲 제가 아는 분은 콘도에 사셨었는데 카포트 주차장에 주차 해둔 차를 연달아 3번이나 털리셨습니다. 회사 노트북, 핸드폰에서 부터 작은 창고에 넣어둔 아웃도어용 접이식 의자와 우산까지….
이 분은 하필 중요한 물건을 차에 둔 날만 털리는 건지 아니면 매일 주기적으로 도둑이 차 안을 체크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셨다고 해요. (나도 모르는 내 룸메이트가..?) 자기집 냉장고 문을 열어서 유유히 먹을게 뭐 있나 쓱 살펴보고 한 두가지 집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치안이 안좋은 우범지역 같은 경우는 우스갯소리로 스트릿 파킹을 하고 차의 창문을 일부러 열어 놓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굳이 창문을 깨서 수리비 나가게 하지 말고 내 차 안에는 귀중품이 없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증명하는 일종의 싸인 같은 거죠.
이처럼 미국은 문화적, 종교적, 가치관적으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 사는 곳이고, 약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좀도둑도 많아서 치안이 안좋은 곳에 살게 되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년 중에 하루라도 그런일이 나와 가족들에게 생긴다면 타격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범죄율이 높은 동네든, 낮은 동네든 미국에서 살면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
1.2 두 번째 이유: 부동산의 가치 하락
지역의 범죄율을 확인해야 하는 두번 째 이유는 부동산은 일단 구입하고 나면 주식이나 물건처럼 빨리 사고 팔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으로 주택 구매를 생각하셔야 하는데요, 범죄율이 높은 지역에 있는 주택은 팔려고 마켓에 내 놓아도 원하는 사람이 많지 않거나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 구입을 생각하실 때에도 해당 지역의 범죄율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1.3 세 번째 이유: 높은 집 보험료
마지막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 보험에 가입을 합니다. 그 이유는 주택 모기지 대출 회사들이 이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 주택 보험은 화재, 도난,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집 소유자의 안전과 재정을 보호해 줍니다. 결국은 이렇게 해야 대출 회사들도 이 사람이 앞으로 집 대출금을 잘 갚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안전장치를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이러한 집 보험회사들이 보험료를 책정할 때에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합니다. 예를 들어 자연재해가 많은 지역인지,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인지 등을 따져 봅니다.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집 파손이나 도난 등에 대한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이를 감안하여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더 높은 보험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2. 지역 범죄율과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는 City-Data.com 싸이트
미국의 지역별 범죄율 분석과 추이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싸이트를 소개합니다. 여기 City-Data.com 이라는 싸이트에 들어가보시면 인구 구성, 중위 소득, 평균 주택 가격, 범죄 발생률 분석, 학군 정보 등 이웃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심지어 발생한 범죄의 종류까지도 아주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어요. 제가 여러 싸이트를 찾아 보았는데 어떤 곳은 유료로 리포트를 받아 볼 수 있게 해 놓은 곳도 있고 싸이트 운영을 중단한 곳도 있더라구요. 이 싸이트에 들어가셔서 한 번 지금 살고 있는 곳을 검색해 보세요.
위 싸이트에는 캘리포니아 주 뿐 만 아니라 미국 전체 주의 다양한 도시들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맨 윗 줄 메뉴에 ‘Sex Offenders’라는 탭은 지역의 성범죄자들을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심지어 도시별 성범죄자들의 이름, 주소, 생년월일까지 모두 공개 되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Megan’s Law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실시하는 성범죄자 등록 및 공개 법률입니다. 1994년 뉴저지 주에 살던 Megan Kanka라는 소녀가 성폭행 및 살해된 끔찍한 일을 계기로 1996년도에 캘리포니아에서 제정되었습니다. 성범죄자 정보 공개 여부에 대해 한 편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공공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Buena Park 성범죄자 정보 예시 : https://www.city-data.com/so/so-Buena-Park-California.html
Fullerton 성범죄자 정보 예시 : https://www.city-data.com/so/so-Fullerton-California.html#google_vignette
3. 캘리포니아 플러튼, 얼바인과 주변 도시 검색 결과
아래 사진은 캘리포니아 플러튼 지역을 검색해 본 결과입니다. 캘리포니아 전체로는 700명 중 1명 성범죄자인 비율이고, 플러튼은 1328명 중 1명이 성범죄자인 비율 입니다. 숫자가 클수록 안전하다는 의미 입니다. 다행히도 플러튼, 얼바인의 성범죄자 비율은 캘리포니아 평균보다 훨씬 낮다고 나오네요. 오렌지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의 다른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살기에 안전한 곳으로 결과가 나옵니다. 주변의 다른 지역과 함께 비교할 수 있게 나와 있어서 어느 지역이 조금 더 안전한 지역인지도 한 눈에 알기 쉽습니다. 만약 이사 가실 지역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으시다면 이 부분을 확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안전한 지역은 사람들이 서로 살고 싶어하는 동네이고 그러다보면 부동산 가격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실거주 뿐만 아니라 미국 부동산에 투자를 하실 때에도 주변 환경 안전성을 고려한 지역 선택은 필수입니다. 안전한 지역으로 플러튼, 얼바인과 함께 Fountain Valley, Brea, Tustin, Midway City, Placentia, La Mirada, La habra, La habra Heights, Garden Grove, Fullerton, Buena Park 가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위 City-Data.com 싸이트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이러한 결과는 100퍼센트 정확한 것이 아닐 수 있으며 범죄율은 시시각각 지역 내에서 변동될 수 있으니 집 구매하실 때 참고사항으로 체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을 잘 아는 리얼터와 상담을 통해 원하시는 집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오렌지카운티의 안전한 동네, 좋은 학군에 위치한 주택 구매를 생각하신다면 리얼터 썸머킴에게 연락 주세요.